ADVERTISEMENT

여농구|88 대표선발 진통|센터진 무더기 부상…재기용에 고민|김영희·문경자·성정아 가동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여자농구가 서울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진통을 겪고있다.
대한 농구협회는 87 농구대잔치가 끝남에 따라 25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국가대표선발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7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가장 큰 고민은 여자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센터진 보강문제.
정주현(정주현) 강화위원(코오롱감독)은『센터진의 교체보강이 불가피하여 부상선수 재기용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엄84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농구는 박찬숙(박찬숙)의 은퇴이후 김영희 (김영희·한국화강품) 문경자(문경자) 성정아(성정아·이상 동방
명) 조문주(조문주·국민은행)등을 센터로 기용해 왔으나 조문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 또는 질환으로 빠져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성정아는 87 농구대잔치 최종 챔피언전에서 재기했으나 아직 부상완치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문경자는 빨라도4, 5월은 돼야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실정이다. 또 김영희는 지난 연말 뇌종양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기훈련을 하고있다.
신동파(신동파)국가대표감독은『현재 조문주 이외는 확실한 센터가 없는 상태다. 부상선수들이 3월 안에 완쾌되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이충희(이충희·현대) 김현준(김현준·삼성) 김유택(김유택·기아)등을 주축으로 한 현 대표팀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