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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객원 진행자’ 된 해리 英 왕자, 오바마 인터뷰하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해리 왕자가 영국 BBC 라디오 방송 객원 진행자로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모습 [The Obama Foundation/BBC/Handout via REUTERS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영국 BBC 라디오 방송 객원 진행자로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모습 [The Obama Foundation/BBC/Handout via REUTERS =연합뉴스]

“내가 말이 느린 편인데 좀 빨리 할까요? 영국식 억양도 구사해볼까요?”(오바마) “아뇨. 답변 멈추는 게 길어지면 내 ‘이런 표정’을 볼 거예요.”(해리)

영국 BBC 라디오 방송의 객원 진행자로 나선 해리 왕자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켄싱턴궁은 이런 사실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트위터에는 퓨리뷰 형태의 48초짜리 영상 인터뷰도 실렸다.

이달 27일 방영을 앞둔 이 인터뷰는 석달 전인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이 열릴 당시 현지에서 진행됐다.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가 상이군인의 재활을 돕고자 2014년 발족한 상이군인 스포츠 대회다.

오바마의 출연은 BBC 라디오 쇼 ‘투데이’의 객원 진행을 맡은 해리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인터뷰에는 ‘오바마 재단’을 통한 오바마의 차세대 지도자 육성 계획, 백악관을 떠난 날의 기억, 퇴임 후 일상 등이 담겼다.

영국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함께 한 모습. [중앙포토]

영국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함께 한 모습. [중앙포토]

두 사람은 오바마의 대통령 재임 때부터 친분을 다졌다. 인빅터스 게임 당시에는 농구 경기장에서 농담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고, 그 다음달인 10월엔 오바마 재단의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시카고에 해리가 방문했다.

지난달엔 영국 왕실이 해리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내년 5월 결혼 계획을 알리자 오바마가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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