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대통령 고별사 낭독에 감개 어린 박수|「선구자」노래들은 후 퇴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4일 저녁 국민각계 대표 초청형식으로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두환 대통령 환송만찬은 시종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동안 진행.
전 대통령은 윤보선 전 대통령을 부축하고 최규하 전대통령과 함께 들어와 김용철 대법원장·이재형 국회의장·김정렬 국무총리 내외 등과 헤드테이블에 앉아 1시간동안 식사.
이어 지성경 JC중앙회장이 전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앞날을 축복하는 송시를 낭독했고 김정렬 국무총리가『참으로 노고가 많으셨다』며 건배를 제의.
전대통령은 금융계를 비롯한 각계가 증정한「자립경제 기반확립의 탑」등 5가지 기념품을 받은 뒤 약 15분 동안 힘찬 어조로 고별사를 낭독, 일곱 번이나 박수를 받았다.
전대통령은 고별사를 끝내고「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국민의 건강과 행복, 올림픽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한 후 성우 고은정씨가 김춘수 작시의 송시를 낭독하고 바리톤 김성길씨가『선구자』를 열창한 뒤 윤 전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퇴장했는데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 감개 어린 표정으로 열렬히 박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