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안부 문제?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 맺을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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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합뉴스]

홍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동맹에 맞서 한·미·일이 자유주의 핵동맹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전했다.

홍 대표는 일본 언론들이 묻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주제를 흐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북핵 공동대처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다만 돌아가신 내 아버님은 일제 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갔다가 8개월 만에 살아서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동맹이지 과거에 묻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5000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으로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동맹에 맞서 한·미·일이 자유주의 핵동맹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핵 균형만이 전쟁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며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일본을 방문하는 내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지난 15일에는 도쿄 내 한 호텔에서 가진 일본 주재 한국 기자들과의 조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방중 성과를 깎아 내리며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대표가 평소 거침없는 발언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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