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에 「경제 치적」조형물

<44명이 석달전부터 추진>
★…5공화국의 전현직 경제장관 44명이 물러나는 전두환 대통령에게 「경제치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증정키로 해 화제.
이같은 아이디어는 약 3개월 전부터 추진되어 뫘는데 처음에는 조각가에게 의뢰해 전대통령의 흉상을 제작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숙의끝에 88문화포스터를 디자인한 서울대 미대 김교만 교수의 자문을 구해 전대통령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의 금속제 상징조형물을 제작키로 결론짓고 현재 작업을 추진중.
이를 위해 11개 경제부처의전현직 장관 44명이 한 사람당 약 30만원 정도씩을 모아 1천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는데, 조형물 제작에는 앞으로도 한두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환율절상압력의 장본인>
★…오는 25일의 새 대통령취임식에 미국의 경축사절로 파견되는 인물이 하필이면 환율절상 압력 등으로 이미지가 밝지 않은 「베이커」장관이라는 사실에 주무부처인 재무부 관계자들은 떨떠름한 표정들.
더우기 「베이커」장관이 취임식 이틀전인 23일에 방한, 재무부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고 그 외에 수행원으로 연초 한국을 방문, 원화절상을 강력히 요구했던 「달래라」부차관보가 함께 온다는 소식이어서 경축사절이 아니라 「압력사절」(?)을 맞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분위기.
이들의 방한에 대해 사공일 재무부장관은 『환율얘기가 나오기야 하겠지만 명색이 경축사
절인데 얘기내용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서울상대출신·박사 많아>
★…새 경제팀에 서울대상대출신과 박사학위를 갖고있는 장관들이 많아 이채. 특히 새 경제팀의 핵심이 될 나웅배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사공일 재무장관, 박승 경제수석은 모두 서울대상대 선후배 사이.
이들은 서울대상대 11회, 16회, 13회로 경력과 정책감각이 엇비슷한데다 교분도 두터운 편.
여기에 이현재 총리와 이봉서 동자부장관도 서울대상대7회·13회(2년 중퇴)출신이어서 서울대상대판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
신임부총리·재무·경제수석3명은 모두 서울대상대졸업 후 도미, 경영학 또는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자, 윤근환 농림수산부장관도 각각 하버드대 경제학박사, 서울대 농학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구정보너스 백%이상지급>
★…증권회사들이 증시활황을 타고 영업수익이 크게 좋아지자 구정보너스로 대부분 1백%가 넘는 특별 보너스를 지급.
쌍룡증권의 경우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월말까지 3백%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키로 하고 우선 지난 16일 1백%를 지급한 것을 비롯, 대우도 17일 지급액 기준으로 1백50%를 특별보너스로 주었다는 것.
또 동서증권이 지난5일 2백%, 동양이 1월말에 1백%를 이미 지급한데다 16일 50%를 다시 얹어주는 등 대부분증권회사가 직원들의 찾은 야근과 과로 등을 위로할겸 구정보너스로 1백∼1백50%를 지급.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대자가 1천2백30%, 럭키가 1천1백50%, 대신·고려가 1천%를 지급, 25개 증권회사들은 평균 9백%정도를 상여금으로 나누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자율화에 관심집중>
★…사상 최대의 임원승진인사와 자율배당을 결정하게될 정기주총을 며칠 앞두고 금융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총은 앞으로 진행될 금융자율화의 폭을 가늠하게 된다는 점에서 금융계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도 집중.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은 제일·조흥·신한 등 3명인데 제일은행의 경우 전무의 자체승진이 유력시되며 나머지 2개 은행과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기타 은행장들의 이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특수은행의 경우는 일부 행장의 국회의원 출마가 확실시됨에 따라 상당히 큰 폭의 자리바꿈이 예상된다고.
각 은행들은 이번 주총에서 임원수를 대폭 늘릴 방침인데 부장에서 승진될 임원 수는 시중은행이 15명, 국책은행이 10명, 지방은행 5명 등 모두 3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중은행들의 올해 배당률은 처음으로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차등이 없어지는데 조흥과 상업은행이 3%, 제일·한일·신탁은행이 5%, 신한은행 10%, 한미은행은 6%가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