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로 위험 줄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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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아무리 수익률이 높다해도 주식 등 한 종류의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한다. 위험관리 차원에서라도 안정적인 채권투자로 적절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런던의 이안 스프레드베리 채권 담당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채권시장, 특히 신흥시장(이머징마켓)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낮은 채권을 주로 편입해 운용하는 고수익 고위험 채권)의 전망이 좋은 만큼 채권투자가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스프레드베리는 "10년 전만 해도 아주 미미했던 유럽 내 하이일드 채권시장이 지금은 유럽 단일 통화와 낮은 국채 수익률, 그리고 최근 GM.포드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신규 편입 등의 호재를 만나 700억 유로 규모로 성장했다"며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홍콩의 채권부 이사 제임스 블레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이머징 마켓에서 13%의 고수익을 내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연 5~6%의 수익률이 목표"라면서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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