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질주 본능 … 100만 달러 보너스로 스포츠카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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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시즌을 마친 뒤 새로 구입한 스포츠카 앞에서 환하게 웃는 렉시 톰슨. [사진 렉시 톰슨 인스타그램]

시즌을 마친 뒤 새로 구입한 스포츠카 앞에서 환하게 웃는 렉시 톰슨. [사진 렉시 톰슨 인스타그램]

렉시 톰슨(22·미국)은 지난달 20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50cm 파 퍼트를 놓쳐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놓쳤다. 다행히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에선 1위(7450점)에 올라 트로피와 함께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챙겼다. 당시 톰슨은 “(보너스로) 새 차를 사고 싶다. 자선단체에도 기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직후 드라이빙 세리머니도

톰슨은 7일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스포츠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그는 자동차 모델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새 차는 일본 닛산의 GTR 시리즈로, 미국 골프채널은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라고 소개했다. 톰슨은 올 시즌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187만7181달러를 기록했다.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는 그야말로 ‘보너스’였던 셈이다.

톰슨은 지난 9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우승 직후, 골프장 인근 자동차 경주장에서 스포츠카를 운전하면서 드라이빙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LPGA는 “톰슨이 시속 122마일(시속 196㎞)로 달렸다”고 전했다. 대회지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500’이 열리는 카레이싱 도시다.

휴식기 동안 톰슨은 남성 이벤트 대회에 도전한다. 8~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QBE슛아웃 대회이며, 남자선수는 맷 쿠차·팻 페레즈(이상 미국)·그렉 노먼(호주) 등이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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