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이종호, 조영철...나란히 12월에 웨딩마치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울산 공격수 이종호(왼쪽)가 9일 임한경씨와 결혼한다. [사진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공격수 이종호(왼쪽)가 9일 임한경씨와 결혼한다. [사진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현대 공격수 이종호(25)와 조영철(28)이 나란히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종호는 9일 오후 6시 인터컨티네날 서울 코엑스 HL층 하모니볼룸에서 신부 임한경(25)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 임한경씨는 2013년 미스코리아 충북 진 출신이다. 두 사람은 3년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종호는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34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 후 호랑이 발톱 세레머니를 선보여 ‘이종호랑이(이종호+호랑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종호는 “올 시즌 옆에서 희생해주고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멋지게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FA컵 결승전에서 다쳐 특별한 결혼식을 하게됐다. 늘 주기만 한 아내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호는 지난 3일 부산과 FA컵 결승 2차전에서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종호는 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축구 울산 공격수 조영철(오른쪽)이 17일 신부 최진주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공격수 조영철(오른쪽)이 17일 신부 최진주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 울산 현대]

조영철은 17일 오후 12시 파크하얏트 부산 볼룸에서 신부 최진주(29)씨와 결혼한다. 조영철은 승무원 최진주씨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두 사람은 2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울산 출신 조영철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알비렉스 니가타,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었다. 카타르SC를 거쳐 지난 2015년 7월 고향팀 울산에 입단했다. 2015시즌이 끝난 후 상주 상무에 입단한 조영철은 2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지난 9월 전역 후 팀에 복귀했다.

조영철은 “언제나 내게 힘이 되어준 착하고 예쁜 사람을 신부로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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