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용 이어 임산부 전용 주차장 꼭 필요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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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성전용주차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서울 시내 공공시설 주차장에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의 편의를 위해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에 ‘여성전용 주차장을 임산부전용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없애라’는 의견이 주장이 나오고 있지요.
2009년 서울시에서 여성 행복 정책의 일환으로 의무화한 여성전용주차장은 그동안 대표적인 남성 역차별 사례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여성을 노인·장애인과 더불어 교통약자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이유였지요. 최근에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만든 여성전용주차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네요. 여성전용주차장이 여성운전자를 노린 강력범죄의 온상지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한 남성이 부녀자를 납치·살해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트렁크 살인사건’도 대형마트 여성전용주차장에서 발생했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가운데에서도 여성전용주차장 폐지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e글중심(衆心)'이 여성전용주차장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 여론을 살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내가 버는데 왜 용돈 받나…뿔난 남편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여성전용주차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성전용주차장은 호의와 배려지 의무와 권리가 아닙니다. 급한 일이나 사용해야 될 타당성이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성전용주차장이라는 것은 여성만 주차하는 것에 대한 법적 강제조항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물 입차와 출차 시 용이성이 더 필요한 분들에게 배려를 해준 겁니다. 또한 범죄예방을 위한 차원도 있습니다. (여성전용주차장이라는 용어보다 장애인석, 임산부석, 약자석이라는 용어가 더 좋겠네요.) 사회에서 어려운 분들과 불편함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배려하고 이해해줘야 합니다. 그게 남성, 여성이나 하는 성별과 관계가 없습니다. 여자는 약자다. 남자는 강자다. 이것 자체가 성적 차별이죠. 약자는 성별과 관계없이 남성도 여성도 다 될 수 있습니다."

ID '긍정이'

#네이트

여성 주차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주차장 주차 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여성 주차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주차장 주차 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 폭은 점점 커지는데 주차 폭은 2.3m로 그려 놓으니 문콕이 생기는 겁니다. 2.5m로 모든 주차장 주차 폭을 확대 하면 여성도 주차하기 편하고 모든 사람이 편해지는데 주차 폭은 그대로 두고 무슨 임산부 전용이니 여성 전용이니 하는 이상한 법만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ID 'youn****'

#와이고수

인간적으로 여성전용 있잖아

"만드는 건 좋다 이거야.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전용 좌석, 여성전용 지하철 칸 등등. 근데 최소한 그거 이용하면 남자보다 훨씬 편하고 훨씬 안전하고.. 그럼 최소한 여성전용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정상 아님?? 왜 똑같은 세금 내고 똑같은 요금 내고 살고 있는데 왜 여자라서 혜택 받는 거임?? 범죄?? 그딴 여성전용 만들어서 안전하게 가는 거보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처벌을 더 강력하게 하는 게 훨씬 범죄율 줄 거 같은데..."

ID '와고중독됨’

#엠엘비파크

여성전용주차장을 영유아 동반자 주차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장애인 제외하고 무슨 전용 주차장 이런 게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 데리고 주차장에서 멀리 걸어가면 사고 위험성도 높고 하니까 저출산 시대 취지에도 부합하고 유아 동반자 전용 주차장을 만드는 게 낫지 굳이 젊은 여자들도 이용 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주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실제 영유아 데리고 가려면 유모차도 빼고 해야 하는데 비좁은 칸에서는 유모차 빼기도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ID '코부기'

#보배드림

여성전용 주차장에 대한 역발상

"여성주차장에 대한 필요성은 무엇일까? (중략) 모두 알겠지만 넓은 것은 아니고, 출구와의 거리가 가까운 곳이 대부분이다. 이 얘길 듣고 난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아! 주차를 잘 못하는 여자들을 한 곳에 몰아넣는 것이 자동차를 충돌과 문콕 등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안전할 수도 있겠다" 차라리 남자 주차장 여자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서 남자 주차장에 차를 못 몰고 들어오게 하는 것도 좋은 제도 같다"

ID '붕붕카mj'

#뽐뿌

여성전용주차장 이런 건 없애는 게 맞죠

"장애인 주차장보다 더 접근성이 좋아요 뭐하는 건가 싶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갖다 댑니다. 제지하려하면 일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근데 이거 법적 근거 없는 걸로 알고 강제성도 없잖아요? 저도 좀 힘드네요~ 하면서요 남성전용 만들어 달라는 거 아닙니다. 그저 접근성이 좋은 데만 여성전용 만드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군대 같은 경우엔 가기 싫은데 의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선택이랑 그냥 선택이랑은 하늘과 땅차이라는 생각이네요"

ID ‘McLarenX알론소14’

#네이버

사각지대가 많으면 cctv설치나 보안요원 도입해야 맞지

"가장 좋은 출입구 바로 앞일 이유도 없고 여성주차 너비가 더 넓을 이유도 없다. 임산부나 아이동반 배려석만 만들면 되지 여성전용은 어이없는 일. 만들고 싶으면 구석 제일 먼곳 만들어도 되는데 가장 좋은 황금자리를 차지하니 동의를 못하는 거임. 구석 위치라도 cctv나 보안요원 더 강화하면 안전은 얼마든지 지킬 수 있음. 그런 논리면 길거리 주차나 골목 주차는 무서워서 어케하나??"

ID 'dare***'

정리: 김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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