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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변호인 사임…국선변호인 조력 받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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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ㆍ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중앙포토]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ㆍ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중앙포토]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살인·사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35)의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4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영학이 사선 변호인으로 선임한 김윤호 변호사가 지난 1일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이영학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8일 2차 공판부터 법률대리인으로 나설 계획이었다.

김 변호사는 수임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사건을 맡으려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영학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서라기보다 사람이 어떻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변호사로서 진실을 파악하고 싶어했다"며 "이영학 가족이 사선 변호사 선임을 부담스러워하자 무료 변론까지 자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이영학은 변호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아 법원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이 변론을 맡았다. 지난달 17일 첫 공판에서는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다.

한편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8일 이영학 부녀와 이들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박모씨(36)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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