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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이준형 … 평창행 티켓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0면

최다빈. [연합뉴스]

최다빈. [연합뉴스]

최다빈(17·수리고)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2차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을 더해 합계 168.37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평창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나이가 어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년 2월에 열리는 올림픽에는 만 16세 이상부터 출전할 수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1~3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마지막 선발전은 다음달 열린다. 여자 싱글 출전권은 2장인데 최다빈이 1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최다빈은 1·2차 선발전을 합산한 점수 350.16점으로 2위 김하늘(15·평촌중·333.35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최다빈은 “맞는 부츠를 찾느라 최근에 6~7켤레씩 바꿔 신으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서 올림픽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영(13·과천중)은 총점 197.56점으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유영의 점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국내 대회 최고점이다. 국내 대회에서 총점 190점대를 돌파한 것은 김연아와 임은수(14·한강중·191.98점)·김예림(14·도장중·193.08점) 뿐이다.

이준형. [뉴스1]

이준형. [뉴스1]

남자 싱글에선 이준형(21·단국대)이 평창올림픽 무대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남자 싱글 출전권은 1장이다. 이준형은 1차 선발전에서 1위(228.72점)에 오른데 이어 2차 선발전(230.40점)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차준환(16·휘문고)이 1·2차 선발전까지 합계 431.58점을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준형과 차준환의 격차는 27.54점. 이준형이 3차 선발전을 큰 실수 없이 마무리 한다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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