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객실 1개'… 가짜 호텔 예약 사이트 주의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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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말연시 여행 시즌을 맞아 주의가 요구된다. [AP]

가짜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말연시 여행 시즌을 맞아 주의가 요구된다. [AP]

가짜 호텔 예약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피해 5500만 건

CNBC는 전국호텔협회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가짜 호텔 예약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무료 5500만 건으로 피해 규모도 4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호텔협회의 메리엄 코프 부국장은 "가짜 숙박 웹사이트는 온라인 여행 사기 중 가장 흔한 것"이라면서 "링크에 리조트의 이름을 사용하고 가짜 전화번호는 물론 실제 호텔 및 로고 사진으로 웹 페이지를 꾸며 쉽게 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 형태를 살펴보면, '유명 호텔의 객실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등의 문구를 내걸어 마치 호텔의 객실 정보를 직접 받아 알려주는 것처럼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비영리단체인 불공정거래신고협회(Better Business Bureau)의 캐서린 허트 대변인은 "대부분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요즘엔 직접 전화를 하는 형태도 많아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선 호텔 웹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예약할 것을 권한다. 만일 잘 알려지지 않은 대행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엔 해당 사이트의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호텔 인근의 편의시설 등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합법적인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대금 지불도 크레딧카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데빗카드로 지불할 경우 자칫 은행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사기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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