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게 살해 위협받는 맥그리거…13억 현상금 내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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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맥그리거. [중앙포토]

이종격투기선수 맥그리거. [중앙포토]

'복싱의 전설' 메이웨더와 경기를 치러 화제를 모았던 이종격투기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맥그리거가 아일랜드 조폭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지난 주말 더블린에 있는 한 선술집에서 50대 남성과 시비가 붙여 그의 얼굴을 가격했는데, 이 남성의 친척이 아일랜드에서 악명 높은 키나한 조직에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키나한 조직은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맥그리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맥그리거의 아버지 토니 맥그리거는 아이리시 미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아무도 우리 가족을 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이날 오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법원 부근에서 기자들의 ‘조폭과 연결된 사람을 폭행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차를 타고 떠나면서 차창 밖으로 “와서 잡아봐”라고 외쳐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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