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16명 증언 듣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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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화추진위는 2일 하오 제2분과위(국민화합)를 열어 광주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참고인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 앞선 1일 회의에서 제2분과위는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 윤흥정 당시 광주지구 계엄사령관, 정웅 당시 31사단장, 장형태 당시 전남 도지사 등 16명을 참고인으로 선정, 증언을 듣기로 하고 이들의 출석을 위한 교섭은 박병권 분과위원장 (전 국방장관) 에게 일임했다.
참고인 진술은 접촉이 가능한 순서대로 받기로 했으며 공개, 비공개 여부는 참고인 본인 의사를 존중, 개별 상황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위원들은 또 광주사태의 실상파악을 위해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조총련, 일본한국문제 크리스천 긴급회의 등이 제작한 광주사태 비디오 테이프 3종을 보았다.
이날 회의에서 박옥재 위원 (5 . 18부상자 회 회장)은『광주사태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참고인들의 진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고 『위원회가 자체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사망자·부상자에 대한 재 신고를 받자』 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고인 증언을 듣기로 한 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희성 ▲윤흥정 ▲정웅 ▲장형태 ▲이광노(국보위 광주조사단장) ▲구용상(당시 광주시장·현 민정당 의원) ▲홍남순 변호사 ▲전계량(5·18광주의거유족회장) ▲윤공배 대주교 ▲소준열(당시 광주지구 계엄사령관) ▲조아라(광주YWCA회장) ▲문병난(시인) ▲박윤종(당시 적십자 광주지사장) ▲김성용(당시 천주교 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이광영(광주사태 부상자) ▲배근수(5·18 유족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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