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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산행>스트레스를 말끔히 씻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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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산도 즐기고 온천도 즐긴다. 일석이조의 온천산행은 겨울철여행이 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눈 덮인 겨울 산의 정취를 즐긴 뒤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상쾌한 피로감 속에 번잡한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버리는 것은 도시민의 꿈일 수도 있다. 주말에 가 볼만한 산이 있는 온천코스와 교통편을 소개한다.
◇설악산·척산온천=설악동 집단시설 지구에서2㎞떨어진 속초시노학동에 위치.
산행은 눈이 많지 않으면 설악동∼비선대∼마등령∼오세암∼백담사∼용대리로 넘어가는 10시간코스가 좋다. 설악동에서 케이블카로 권금산장을 거쳐 권금성의 봉화대에 올라가는 관광도 한 방법. 교통은 속초시에서 설악동 가는 시내버스로 10분이면 온천.
◇점봉산·오색온천=한계령에서 양양쪽으로 6㎞고갯길을 내려가면 남설악 점봉산의 주전골 입구 계곡에 오색온천장이 나타난다.
주전골에서 12폭의 계곡을 거쳐 언덕산 죽밭에서 남동쪽 능선길로 3시간 가면 주목으로 유명한 점봉산 정상에 이른다.
온천에서 설악산 대청봉까지는 왕복 12㎞, 10시간 코스.
◇계룡산·유성온천=대전시에서 서쪽으로 10㎞(시내버스)인 대덕군의 유성온천은 섭씨50도의 라듐방사능천.
대전에서 시외버스로 유성온천(30분 소요)을 거쳐 동학사까지 1시간 소요.
계룡산 등산은 동학사에서 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갑사에 이르는 4시간 코스가 일반적이다.
◇용봉산·덕산온천=충남예산군덕산면 덕산온천은 예산들 한가운데 자리잡은 조용한 곳으로 섭씨52도의 방사능천.
산행은 덕산면에서 홍성 읍소재지로 가는 도로중간의 용봉초교에서 시작, 용봉산 정상을 지나 온천장까지 4시간 걸린다.
서울에서 장항선 열차로2시간거리인 삽교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거리.
◇응봉산·덕구온천=덕구온천은 해발9백99m의 응봉산 계곡을 흐르는 부구천 상류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온천장에서 계곡을 따라올라 용소폭포를 지나 사두목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면 정상에 오른다. 하산 길은 동쪽 능선을 타고 모래재를 거쳐 온천장으로 내려온다. 등·하산에 6시간 소요. 울진에서 시내버스 50분 거리.
◇화왕산·부곡온천=경남창녕군 남서쪽 덕암산 기슭에 위치.
등산는 부곡에서 직행버스로 30분 거리인 창녕읍에서 자하골∼정상∼목마산성터∼창녕읍코스로 5시간 걸린다. 온천은 대구에서 고속버스로 1시간 소요.<조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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