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예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말을 올려 ‘한국말 모으는 외국 배우’로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세계지도에 직접 독도를 표시했다.
맥도넬은 지난 25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지도 작성, 레드벨벳 너무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한반도 지도 사진을 올렸다.
한국 네티즌들은 이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되어있는 것을 보고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East Sea)”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맥도넬은 바로 일본해에 붉은색으로 ‘X’ 표시를 한 후 직접 ‘동해(East Sea)’라고 표기했다. 울릉도 옆에는 초록색으로 조그마한 섬을 그리고는 ‘독도(Dok-do)’라고도 표기했다.
이 글은 9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고 2만번 이상 리트윗 되며 화제를 모았다.
맥도웰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한국말 중 모양이나 크기가 예뻐 보이는 글을 올리고 있다. 초기 ‘웅앵웅초키포키’ 등 뜻을 알 수 없는 한국어를 올려 화제가 됐으나 한국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재는 한글로 쓴 손글씨 편지까지 게재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