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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유커 맞을 준비…자갈치시장, 알리페이 도입

중앙일보

입력

QR코드 기반으로 스마트폰 결제가 진행되는 중국의 ‘알리페이’. [중앙포토]

QR코드 기반으로 스마트폰 결제가 진행되는 중국의 ‘알리페이’. [중앙포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빌미로 지난 3월 이후 발길을 끊었던 중국 여행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전통시장도 이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21일 부산 중구는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 1위인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국내 전통시장 최초로 자갈치시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시스템은 중국 내 5억2000만명, 세계적으로는 9억명 정도가 사용하는 결제수단이다.

알리페이를 이용자들은 한국 돈으로 환전하거나 신용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또 가맹점은 단말기 설치 없이 스마트폰 앱 또는 가맹점별 QR코드 스티커를 부여받아 결제와 관리를 할 수 있다.

자갈치시장은 현재 100여 곳의 업소가 이 결제 시스템 가입을 마쳤다.

이번 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자갈치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서와 동일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관광 서비스 개선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앞으로 자갈치시장뿐 아니라 부평 깡통야시장, 국제시장, 광복로, 보수동 책방골목 등 지역의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등에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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