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에 눈 쌓일 듯…사실상 첫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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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올가을 첫눈이 내린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눈꽃이 활짝 핀 탐방로를 걷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19일 오전 올가을 첫눈이 내린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찾은 탐방객들이 눈꽃이 활짝 핀 탐방로를 걷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에 눈이 쌓일까.
지난 17일 저녁 서울에 첫눈이 기록됐지만, 눈이 날리는 정도여서 실제 눈을 본 시민이 많지 않았다.
기상청은 20일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서울에 눈이 조금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눈이 쌓인다면 실질적인 올가을 첫눈이 되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날 "20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구름이 많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정오부터 3시 사이 1㎝미만 예상 #공식 첫눈은 17일 저녁에 조금 흩날린 것

기상청은 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는 눈 또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 북부에도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가 1㎝ 안팎, 서울이 1㎝ 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서울 도심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상 4도로 예상되고 예상 적설량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자동차 통행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온이 높아 눈이 아닌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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