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체감 영하 8도…내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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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강한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방한도구를 갖추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정현 기자

주말 아침 강한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방한도구를 갖추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정현 기자

주말인 18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영하 4도까지 떨어졌다.
경기도 파주는 영하 7.3도, 강원도 철원은 영하 6.1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지역에서 아침 한때 영하 7~8도 수준으로 떨어져 한겨울 추위를 나타냈다.
휴일인 19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 영하 6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인 21일 낮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파주 영하 7.3도 #올 가을 최저…19일 아침엔 서울 영하 6도 #화요일 추위 풀리겠지만 수능일 다시 추위

하지만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는 23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는 등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은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고 밤부터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주말 추위가 예보된 17일 저녁 서울 영등포역 건널목을 방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건너고 있다. 신인섭 기자

주말 추위가 예보된 17일 저녁 서울 영등포역 건널목을 방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건너고 있다. 신인섭 기자

휴일인 19일은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호남 서해안과 전남 중부 내륙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호남과 중부 서해안, 제주도는 낮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8일과 19일 사이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눈(예상 적설량은 1~3㎝)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특히 19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고 말했다.

19일 아침 서울은 영하 6도, 춘천 영하 9도, 수원 영하 7도, 세종 영하 8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영하 1도, 제주 영상 7 등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한편, 수능 예비 소집일인 22일에는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영상 3도, 낮 영상 9도로 큰 추위는 없겠지만, 수능 당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 영하 2도로 춥겠고, 낮 최고 기온도 영상 6도에 머물 전망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 오전에는 중부와 호남, 제주에 비나 눈이, 23일 오후에는 중부와 호남 등지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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