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주도로 해결을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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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평민당총재는 지난주말까지로 예정됐던 재야영입문제가 시간을 끌 것이 예상되자 11일 상오 당9역중 3역과 당무위원·당무지도위원 11명등을 제외한 당직자를 임명하고 당을 정상화.
김총재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부총재급 5명으로 재야접촉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재야측도 산발적이던 접촉이 통합되고 있다』며 『당무위원등은 필요하면 당헌을 고쳐 더 많은 수를 영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는 『재야가 민주·평민당을 포함한 범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고 주장.
김총재는 『부총재급에서 이미 민주당측과 접촉을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설 일은 아니다』며 재야측의 주도로 일이 풀려나가기를 기대하는 눈치.
김총재는 『민주당과는 정책적 차별성 때문에 통합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그것은 평민·민주 양당통합의 차원이고 범야권의 통합을 주장하는 재야의 요구는 소소한 정책적 차원을 넘어서 범야권을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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