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씨에 일부선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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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개정 당헌에 의해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당의 부총재 직선은 결국 김영삼총재가 민 사람이 당선. 김상현씨 등 8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김명윤·권오태·김영관·김상현」으로 씌어진 쪽지가 나돌며 김총재가 점지한 부총재후보를 통보.
그러나. 김상현씨 대신 박일의원이나 송원영의원으로 씌어진 쪽지가 나와 한때 혼선.
이것은 후선으로 밀려난 총재의 핵심세력이 김상현씨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발한 때문이라는 풀이.
개표가 시작되자 김명윤·김영관후보의 표가 많이 쏟아졌고 그보다 뒤쳐져 권오태후보의 표가 나와 3후보는 다른후보를 훨씬 앞질러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
이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김상현후보와 박일후보 중 누가 되느냐에 쏠렸는데 초반에는 박후보의 표가 몇십표 앞서 나가다 막바지에 김후보의 몰표가 나와 결국 54표 차로 김후보가 박후보를 제치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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