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시위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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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분구로 생활권이 달라지게된 신설구 편입지역 주민들이 「분구가 잘못됐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분구는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무시한 것으로 신설구보다는 원래대로 기존구에 남아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문1, 3동 지역중신설 중랑구에 편입되는 주민들은 27일「이문동 분구반 대추진위원회」를 결성, 29일하오 북리문파출소앞등 4개소에 「주민 불이익 행정은 철회하라」「우리는 중낭구 편입을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분일구 반대에 참여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등촌2동 등촌시장·동신아파트일대 주민 3백여명은 28일 상오10시30분쯤 동사무소로 몰려가 『등촌로를 따라 분구되는 바람에 등촌2동이 둘로 쪼개져 일부가 목3동으로 바뀌면서 신설구인 양천구에 편입된 것은 생활권을 무시한 분구』이니 『동경계에따라 분구해 강서구로 남게 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풍납동 주민들도 28일하오3시30분쯤 『신설 송파구가 아닌 기존 강동구에 그대로 남게 해달라』는 주민2천1백여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들고 시청에 찾아가 항의했다.
서울시는 지난23일 신설 노원구에 편입키로 돼있던 번동지역주민들이 도봉구청에 몰려가 『도봉구에 그대로 남아있게 해달라』며 항의시위를 벌이자 당초계획을 일부 변경, 도봉구로 환원, 편입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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