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수평가대학] 금융+문화 등 다양한 융·복합과정 개설

중앙대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복수 전공 외에도 연계, 융합, 설계 전공 등 다양한 학문적 스펙트럼을 지닌 커리큘럼을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사진은 크리에이티브 콤플렉스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중앙대]

중앙대학교는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사회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설해 재학생들이 복수 전공 외에 연계, 융합, 설계 전공 등 다양한 학문적 스펙트럼을 지닌 커리큘럼을 이수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2009년 금융공학 전공과 문화콘텐츠 융합 전공으로 시작된 융합 전공 과정은 2014년 창업학 융합전공에 이어 2016년 게임·인터렉티브 미디어 융합전공, 소프트웨어·인문 융합전공이 개설되며 학문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학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왔다. 금융공학 융합 전공은 4차 산업혁명 및 핀테크의 발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금융산업환경을 이해하고 선도할 금융 전문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교과목을 융합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융합 전공은 문화자원을 문화콘텐트산업 자원으로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 문화콘텐트 기획자와 스토리텔러를 양성하며, 문화 산업 사회를 선도하는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문화 산업 현장에서 호소하는 문화콘텐트 부족을 해소할 창의적 인재의 배출을 목표로 한다. 창업학 융합전공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투자 리스크가 적은 소자본의 아이디어 창업을 지향하며, 혁신성을 바탕으로 현장실습과 인턴십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창조 경제 시대에 발맞춰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업 활동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게임·인터렉티브 미디어 융합전공은 경영·공학·예술이 접목된 교육과정으로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가진 ‘크리에이터(Creator)’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기획 및 개발인력을 육성한다. 미디어의 기초 제작과정을 교육해 콘텐트 산업의 이해와 제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콘텐트의 핵심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소프트웨어·인문 융합전공은 소프트웨어와 인문학을 결합해 각 분야의 장점을 융합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SW 전문가와 협업 및 소통능력을 배양시켜준다. 인문학적 소양과 공학의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구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00년 시작돼 중앙대에서 새로운 학문 조류로 자리를 잡은 연계 전공 과정은 외식산업경영, 유통관리, 공기업관리, 공공규범 연계 전공 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외식산업경영 연계 전공은 외식서비스 산업체를 창업·운영하거나 관련 산업 분야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의 실무지식과 관리능력을 배양한다. 유통관리 연계 전공은 산업계와 연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유통산업 전문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며 여타 전공과 연계해 각 전공의 경쟁력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한다. 공기업관리 연계 전공은 공기업 관련 지식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며 국가 공기업 및 지방 공기업 분야에 재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규범 연계 전공은 전문적 법률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재학생들은 대학에서 제공하지 않는 커리큘럼을 자기주도적으로 직접 설계해 새로운 전공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자기 설계 전공은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 과정을 구성하게 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올해도 청소년마케팅 설계 전공, 미술사학 설계 전공, 일본관계학 설계 전공, 국제복지 NGO 설계 전공, 예술마케팅 설계 전공, 문화비평 설계 전공, 보험계리 설계 전공 같은 융복합 전공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해 대학의 승인을 받아냈다. 중앙대는 사회 봉사 등 비교과 과정도 전공의 영역으로 포함하는 새로운 유형의 설계 전공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