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로 온다…유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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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청주에 설립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 청사의 전경.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 청사의 전경. [AP=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를 한국 청주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ICDH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지원하고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설립됐다. ▶개발도상국 중심 국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성과 홍보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관리 등을 맡는다.

국가기록원은 2016년 세계기록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ICDH 한국 유치를 추진해왔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인 청주시도 적극적으로 나서 힘을 보탰다.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중요기록물 관리 총괄 기관으로서 ICDH의 운영·재정 지원을, 청주시는 ICDH의 부지와 건물 등 시설지원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유네스코와 우리 정부가 협정서를 체결한 후 기반시설 마련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19년 ICDH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 간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ICDH 유치는 매우 의미가 있다”며 "ICDH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기록유산 사업과 관련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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