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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아이폰X를 대놓고 '디스'하는 유쾌한 방법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애플의 대표작 아이폰 시리즈를 대놓고 디스하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갤럭시 시리즈가 가진 장점을 부각하고, 아이폰 시리즈가 가진 단점을 강조하는 광고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해당 영상은 지난 5일 '삼성 모바일 북미(Samsung Mobile USA)'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이 시작되는 배경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이다. 주인공은 아이폰을 고집하는 남성이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용량이 4, 8, 16GB밖에 되지 않아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주인공은 2010년 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용량이 부족해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경고창만 볼 수 있었다.

2010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는 내장 용량 외에도 마이크로SD를 이용해 부족한 용량을 메꿀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2013년, 주인공은 아이폰 시리즈를 새로 장만했다. 2013년은 아이폰 5s가 출시된 해다.

주인공은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는 한 여성과 번호를 교환한다. 스마트폰 전용 펜을 이용해 번호를 메모하는 기능과 큰 화면의 갤럭시를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장면이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2016년 여자친구와 함께 호수에 놀러 간 주인공은 휴대전화와 함께 물속에 빠지게 된다. 급히 호수에서 나와보지만, 방수 기능이 있는 갤럭시와 달리 주인공의 아이폰은 먹통이 되어 버렸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주인공은 고장난 아이폰 대신 새 시리즈 아이폰7을 구매하게 되지만, 이번에도 역시 무선 충전 기능과 3.5㎜ 단자가 있는 여자친구의 갤럭시와 비교가 된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주인공은 결국 아이폰을 포기하고 갤럭시 노트8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그리고 아이폰 10주년 에디션 아이폰X 출시일,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던 주인공은 특이한 머리 스타일을 한 남성과 눈이 마주친다. 주인공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남성을 응시하며 지나간다.

아이폰X 전면 상단 센서가 위치한 부분이 튀어나와 디스플레이를 일부 가린 디자인을 비꼬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사진 삼성 모바일 USA 캡처]

네티즌들은 "위트 있게 삼성의 상품 장점을 잘 강조했다" "마지막 머리 스타일은 몇 번 봐도 웃기다" "아이폰을 쓰고 있지만, 아이폰을 쓰는 장점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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