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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호골' 손흥민, "박지성은 내 우상...따라가려고 노력할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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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5일 개인통산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5일 개인통산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박지성(36)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25·토트넘)이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문전혼전상황에서 흐른볼을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이고, 프리미어리그 개인통산 20호골이다.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4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버풀전에 이어 리그 2호골을 뽑아내며 20골을 채웠다. 앞서 박지성은 2005년부터 7년간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19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을 넘어 한궁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박지성을 넘어 한궁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며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박지성은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골장면에 대해 "슈팅 전 터치가 좋아서 피니시를 잘할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을 넣었지만 후반 36분과 38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골을 넣어 기분은 좋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리그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10일 수원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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