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강식당’ 론칭에 제주 ‘강식당’, 아쉬움 토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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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 3일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제주도에서 원래 ‘강식당’을 운영하던 주인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제주 ‘강식당’ 주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tvN에서 방영될 ‘강식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저희 강식당 측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와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제주 강식당 측은 “저희는 지난 2월 25일 정식 오픈한 제주의 작은 식당”이라며 “지난 6월 tvN에서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tvN 프로그램 ‘윤식당’이 방영됐을 때부터 따라한 게 아니냐는 문의를 받은 제주 강식당 측은 tvN ‘신서유기’ 측 관계자에게 혹시 다른 이름을 사용해줄 수 없는지 문의했다. 그러나 관계자로부터 강식당 이름은 가제이고,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방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주 강식당 측은 며칠에 하나 올라올까 말까 하는 고객의 블로그나 SNS 리뷰가 귀하고 감사한 상황인데, 강식당을 검색했을 때 프로그램에 밀려 글이 묻히거나 프로그램을 따라한다며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필이면 아쉽게도 저희 강식당과 이름도 똑같고 위치도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강식당이 생겨버렸다”며 “저희 강식당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의 혼란을 막고자 글을 올린다. 애정 어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식당’은 ‘신서유기4’ 방송 당시 멤버들의 농담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수근은 ‘윤식당’이 화제를 얻자 강호동을 주축으로 한 ‘강식당’을 하자고 제안했고, 진짜 촬영이 시작됐다.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수근·은지원·안재현·송민호 등이 주방 보조로 활동한다. 이르면 이달 말 방송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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