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3-1 꺾어...16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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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왼쪽은 세번째 골을 뽑아낸 토트넘의 에릭센.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이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왼쪽은 세번째 골을 뽑아낸 토트넘의 에릭센.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25)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승1무(승점10)으로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2승1무1패·승점7)는 2위에 그쳤다.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후반 44분 교체출전했던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토트넘 공격수 델리 알리(가운데)가 2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공격수 델리 알리(가운데)가 2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를 공격수로 내세운 3-1-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문전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 델리 알리가 상대선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쐈고, 공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32강 경기에서 보복성 플레이를 펼쳐 UEFA 징계를 받았던 델리 알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출전해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슛으로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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