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향해 “단군 이래 최악의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 시절 문고리 권력에 의한 희대의 세금 도둑질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길 없다”며 “국민의 세금을 현찰로 꼬박꼬박 챙겼다면 역대 모든 부정부패를 능가하는 단군 이래 역대 최악의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이를 두고 어찌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는지 한국당은 귀를 기울이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며 “대통령 최측근들인 만큼 상납받은 돈의 최종 사용자와 용처에 대해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