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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교통사고 직후 수습 현장 영상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김주혁(45)씨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수습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4시 30분쯤 김씨가 몰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씨의 벤츠 SUV는 그랜저를 한 차례 더 들이받고 나서 인도로 돌진,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강남소방서가 이날 공개한 사고 수습 현장 영상에 따르면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진김씨 차량은 오른쪽으로 완전히 누워있는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김씨가 전복된 차량에서 끼어 나오지 못하자 차체의 천장 부분을 절단했다.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자료 제공 강남소방서]

이후 김씨는 들것에 실려 나오고 소방관들은 구급차로 이동하면서 계속 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벤츠 SUV가 전복되면서 심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30일 오후 5시 7분께야 김씨를 차 밖으로 구조했다"며 "김씨 차량의 엔진에서 연기가 났으나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고 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김씨는 의식이 없었고 맥박도 잡히지 않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오후 6시30분 사망했다고 판정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김씨는 1998년 SBS 공채(8기)로 연예계에 데뷔, '카이스트' '사랑은 아무나 하나' '프라하의 연인' '무신' 등 드라마와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등 영화에 출연했다.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소탈한 모습으로 사랑받았으며 지난달 드라마 '아르곤'에도 출연했다.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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