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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사수하는 ‘스나이퍼 형제’

중앙일보

입력

형 홍근형 중사(오른쪽)와 동생 홍근우 중사 형제가 영점사격 후 저격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육군]

형 홍근형 중사(오른쪽)와 동생 홍근우 중사 형제가 영점사격 후 저격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육군]

최전방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수색대대엔 ‘형제 스나이퍼’가 근무하고 있다. 홍근형(28) 중사와 홍근우(27) 중사 형제가  주인공이다.

형제는 병사로 백골부대에 복무한 뒤 부사관으로 백골부대에 남은 ‘백골맨’이다. 형인 홍근형 중사가 먼저 2009년 2월 백골부대 수색대대에 입대한 모습을 보고 동생인 홍근우 중사가 따라 입대했다. 형제는 가족이 한 부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직계병 제도’ 에 의해 같은 부대의 일등병과 이등병으로 만났다. 그리고 2010년 나란히 부사관에 지원해 동기로 임관했다.

지금까지 둘이 합해 700회 이상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수행했다. 형제는 현재 백골부대 저격수 교관이다. 형제가 특전사에서 저격수 교육을 받을 때 동생이 대상포진으로 교육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러자 형이 총기와 군장을 들어주고 휴식 시간마다 냉찜질을 해줘 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뛰어난 백골부대 장병에게 주는 ‘명품 백골인’상은 형이 지난해 먼저 받았고, 동생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근무가 끝나면 두 사람은 마라톤과 근력운동을 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우애도 다진다고 한다. 동생 홍근우 중사는 “형제가 명품 백골인이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수색대대에서 저격수를 맡고 있는 부사관 형제. 왼쪽은 동생 홍근우 중사, 오른쪽은 형 홍근형 중사. [사진 육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수색대대에서 저격수를 맡고 있는 부사관 형제. 왼쪽은 동생 홍근우 중사, 오른쪽은 형 홍근형 중사. [사진 육군]

홍근형ㆍ홍근우 형제가 위장한 채 목표물을 관측하고 있다. [사진 육군]

홍근형ㆍ홍근우 형제가 위장한 채 목표물을 관측하고 있다. [사진 육군]

형 홍근형 중사(왼쪽)이 동생 홍근우 중사의 저격총 영점사격을 돕고 있다. [사진 육군]

형 홍근형 중사(왼쪽)이 동생 홍근우 중사의 저격총 영점사격을 돕고 있다. [사진 육군]

형 홍근형 중사(오른쪽)이 동생 홍근우 중사의 저격총 영점사격을 돕고 있다. [사진 육군]

형 홍근형 중사(오른쪽)이 동생 홍근우 중사의 저격총 영점사격을 돕고 있다. [사진 육군]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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