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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55호 32면

[책]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저자: 허영한
출판사: 새움
가격: 1만4000원

2014년 5월 사진기자 허영한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었다. 흰 거품과 함께 물 위에 떠 있는 빨간 카네이션, 초코파이 봉지를 찍었다. 그리고 이런 단상을 남겼다. “파도가 넘지 못하는 방파제 아래 바다에는 서로에게 닿지 못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떠다니고 있었다.” 20년 간의 기자 생활 후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의 사진 에세이집. 40여장의 사진과 함께 프레임에 미처 담지 못한 사유를 글로 엮었다.

 클래식 수업

클래식 수업

클래식 수업
저자: 김주영
출판사: 북라이프
가격: 1만8000원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펼쳐 놓는 음악 이야기. 1월에는 포근하게 영혼을 감싸는 현악 4중주를, 2월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소나타를 들어보자.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개의 테마로 나눠 각 계절과 상황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낭만주의를 거쳐 20세기 음악까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명곡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가 개인적인 사연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영화]

부라더

부라더

부라더
감독: 장유정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등급: 12세 관람가

일확천금을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지만 늘 실패하는 형 석봉(마동석)과 잘 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이동휘). 3년 만에 본가인 안동을 찾은 형제는 묘한 정신세계를 가진 여자 오로라(이하늬)를 만나게 된다.

 배드 지니어스

배드 지니어스

배드 지니어스
감독: 나타우트 폰피리야
배우: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차논
등급: 15세 관람가

태국에서 온 독특한 스릴러. 명문 사립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지만 거금이 필요해진 천재 소녀 린(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은 대입 시험 답안 불법 유출 계획을 세운다. 아시아에서 공통으로 치러지는 STIC 시험의 답을 각 나라 시차를 이용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서울무용영화제

서울무용영화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기간: 11월 3~5일
장소: 명보극장·예술통 코쿤홀
문의: 02-764-1685

무용영화와 무용과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 ‘댄스필름’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 무용영화제. 20세기 초 급진적인 현대무용가 로이 풀러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 ‘더 댄서’, 베토벤 교향곡 No.9 이 모리스 베자르의 안무로 재현되는 과정을 그린 ‘댄싱 베토벤’ 등이 상영된다.

 음악극 ‘적로’

음악극 ‘적로’

음악극 ‘적로’
기간: 11월 3~24일
장소: 돈화문국악당
문의: 1544-1555

박종기와 김계선, 두 대금 명인의 삶이 음악극으로 부활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첫 번째 자체 제작 브랜드 공연으로 극작가 배삼식·작곡가 최우정·연출가 정영두 등 최고 창작진이 뭉쳤다. 위대한 예술도 평범한 사람이 성실하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 메시지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손민수

피아니스트 손민수

피아니스트 손민수
일시: 11월 1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70-4125-8741

손민수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2020년까지 연주한다. 그 첫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나타 1번ㆍ18번ㆍ12번ㆍ23번을 골랐다. 국내외에서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손민수는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일시: 11월 12일 오후 5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1577-5266

그래미상을 16번 받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이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오랜 파트너 피아니스트 로한 드 실바와 함께 슈베르트의 론도 브릴리언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Op.18, 드뷔시의 소나타 L.140을 연주한다.

[전시]

이혜민·황현수 초대전 ‘그리움을 담다’

이혜민·황현수 초대전 ‘그리움을 담다’

이혜민·황현수 초대전 ‘그리움을 담다’
기간: 11월 1~7일
장소: 리서울갤러리
문의: 02-720-0319

소박한 색감과 정교한 묘사로 어린 시절 추억을 화폭에 담는 화가 이혜민과 인생의 단편들을 조형시 같은 작품으로 보여주는 조각가 황현수의 2인전. 서울대 미대 74학번 동기인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담은 젊은 날의 초상을 서정적으로 구현한다.

피터 스틱버리 개인전 ‘극도의 생경함’

피터 스틱버리 개인전 ‘극도의 생경함’

피터 스틱버리 개인전 ‘극도의 생경함’
기간: 10월 27일~11월 30일
장소: 갤러리 바톤
문의: 02-597-5701

피터 스틱버리(48)는 어린 시절 하늘을 가로지르는 무언가를 목격한 뒤 UFO와 초현실적 현상에 기초한 작업에 몰두해왔다. 특히 관련 사진 자료에 등장하는 20~30대 초반의 남녀에 주목한다. 여리고 아름답지만 어딘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통해 저 너머의 진실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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