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을] '마을공동체팀' 신설 … 지속 추진 동력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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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분야 마을만들기 금상 충남 홍성군

농촌개발 분야 전문직위제도 도입 #341개 마을 중 25%, 마을사업 참여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시군분야 마을만들기 금상을 받은 홍성군이 마을만들기 과정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시군분야 마을만들기 금상을 받은 홍성군이 마을만들기 과정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 홍성군의 ‘행복마을만들기’는 ‘통해서 행복한 농어업, 농어촌 만들기’를 비전으로 포괄적 역량 강화 및 마을 경영 지원 지속과 지역 거버넌스 및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한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민간과 행정이 협력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를 농촌 발전의 주요 과제로 삼고 충청남도 살기좋은 희망마을만들기와 농식품부 단계별 마을발전사업을 활용해 2012년부터 적극 추진해왔다. 홍성군 자체적으로도 전담인력 마련은 물론 정책 및 거버넌스를 지원할 전문임기제 채용, 순환보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농촌개발 분야 전문직위제도 도입 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다양한 지역활동가 단체들과 협력해 마을만들기를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전체 341개 마을의 약 25%에 달하는 88개 마을이 마을만들기에 참여하게 됐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13개 소) 및 인성학교(5개 소)운영 등 체험객과 사업시설물을 활용한 소득사업 추진으로 지난해에는 7억25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또 마을 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183명의 교육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현장포럼을 완료한 마을 중심으로 희망마을협의회를 구성해 인근 마을과의 네트워크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홍성군에서는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된 마을과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제도화했다. 지난해에는 ‘홍성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 연말에 민간위탁형 중간지원조직인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7월에는 마을공동체팀을 신설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마을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홍성군은 기존에 선도적으로 시작했던 ▶마을대학 운영 ▶마을공동급식 지원 ▶마을동아리 활동 지원 ▶농촌인성학교에 더해 지금은 청년귀농과 연계한 마을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사회적 경제, 주민자치, 평생학습, 도시재생 등 타 분야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마을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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