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한일관 대표, 개에 물려 패혈증 걸렸을 가능성” 공식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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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진료한 서울백병원이 25일 “개에 물려서 패혈증에 걸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백병원은 이날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병원은 어떤 경우에도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 없이 환자 정보를 유출할 수 없지만, 녹농균 감염 경로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언론에 게재되고 있어 보호자 양해를 구했다”며 이같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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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김씨의 일자 및 시간대별 동선을 상세히 밝히고 “환자는 외래와 응급실을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로 병원 체류시간(37분, 27분)이 짧아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혈액 및 객담(가래) 배양 검사(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통상적으로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아닌 일반녹농균으로 나타났다”며 “병원 내원 중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는 개에 물려서 내원했고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실에 보아 개에 물려서 패혈증에 걸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병원 감염 등 치료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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