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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 1800만원?”…美경매서 낙찰된 트럼프의 작품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5년 그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스케치가 경매에서 1만6000달러에 낙찰됐다. [사진 연합뉴스, 줄리앙옥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5년 그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스케치가 경매에서 1만6000달러에 낙찰됐다. [사진 연합뉴스, 줄리앙옥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모델로 그린 스케치가 최근 미국 경매에서 1만6000달러(한화 1800만원)에 낙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은 지난 7월에도 2만9000달러(한화 32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경매 주관사인 줄리앙 옥션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린 스케치 작품이 예상 낙찰가(8000~1만2000달러)를 훌쩍 넘어 1만6000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날 팔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은 가로 23cm, 세로 31cm 크기의 스케치다.

이 그림은 지난 1995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선 경매를 위해 그린 것이다. 당시에는 100달러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임대 지배권을 놓고 부동산 재벌인 맬킨가와 경쟁을 벌이던 때였다. 오랜 소송 끝에 7년 뒤인 2002년, 결국 지분을 멜킨에 넘겼다.

줄리앙 옥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작품은 뉴욕의 거물 부동산 사업가로 성장하는 시기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미국 경매에서 2만9184달러에 낙찰된 트럼프 대통령의 스케치. [사진 줄리앙옥션]

지난 7월 미국 경매에서 2만9184달러에 낙찰된 트럼프 대통령의 스케치. [사진 줄리앙옥션]

트럼프 대통령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 경매에서 2만9184달러에 그림이 팔렸다. 작품의 크기로 앞의 작품과 비슷하다. 이 스케치의 모델은 자신의 트럼프 타워다.

박광수 기자 park.kwaw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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