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행가방을 마구···최시원 반려견 과거 영상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냥 닥치는대로 물어" 최시원 반려견 과거영상 보니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가수 겸 배우인 최씨원씨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최씨 반려견의 영상과 사진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씨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삭제한 반려견의 영상 등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비판받고 있다.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여행용 캐리어를 물어 뜯고 있는 영상. [사진 MLB파크 캡처]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여행용 캐리어를 물어 뜯고 있는 영상. [사진 MLB파크 캡처]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최시원 개 목줄 안 한 영상(소리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아파트 복도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최씨의 반려견이 여행용 가방(캐리어)를 이빨로 물어뜯으며 크게 짖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30일 김모씨를 물었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처럼 목줄에 묶여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8월 최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이 영상은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캐리어가 끌려 올 정도면 물리면 상처 심하겠네요” “그냥 닥치는대로 물건이든 사람이든 물어버리나 보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최씨 반려견의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적은 댓글들. [사진 MLB파크 캡처]

최씨 반려견의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적은 댓글들. [사진 MLB파크 캡처]

네티즌들은 또 최씨가 반려견의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거나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상과 사진에서처럼 애초에 공격적 성향이 있는 개라면 목줄과 입마개 등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패혈증으로 숨진 김씨와 관련해 “관련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려면 개에 물린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병원의 신고가 있어야 한다. 신고가 들어왔으면 변사로 처리하고 부검을 했을 텐데 이미 유족들이 김씨의 장례까지 치른 상황이라 수사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