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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근무시간 줄이고 성과 함께 나누고 … '행복한 일터 만들기'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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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넷마블은 직원의 근무문화 개선 위해 야근·주말근무 금지, 복지제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직원의 근무문화 개선 위해 야근·주말근무 금지, 복지제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넷마블]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를 지향하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근무문화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를 통해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등을 선언한 바 있다.

넷마블은 “2010년 이후 회사가 실적 저하와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임직원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지치고 불만도 쌓여온 게 사실”이라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은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넷마블은 각 분야에서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실행 중이다. 연장근로를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연장근로 신청제도’를 도입해 주당 12시간을 넘는 연장근무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에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실제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개선안 시행 후 6개월간 지속해서 감소해 개선 전 주당 44.8시간에서 42.3시간까지 줄었다.

넷마블은 고용부가 직원에게 지급을 명령한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도 권고사항보다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1년간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만 지급하라고 했지만, 자발적으로 지난 1년 이전 2년 기간을 포함해 총 3년간 연장근무수당을 지난 9월 20일부터 전 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넷마블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직장환경 개선으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앞으로 넷마블은 임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문화 개선을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직원 처우 및 복지제도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업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한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7757만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4% 인상됐다. 또 넷마블은 경영위기 이후 성과 공유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에는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따라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전 직원에게도 월급 1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레볼루션 성공에 기여한 개발팀 등 100여 명에게 총 120억원의 특별성과급을 추가 지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 중이다. 우선 연봉 외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근속 임직원에게는 황금열쇠(금 10돈)와 포상휴가를 지급한다. 사내에는 직원의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사내 도서관 ‘ㅋㅋ책방’과 직원의 힐링과 에너지 충전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음료 및 먹거리를 판매하는 ‘ㅋㅋ다방’이 있다. 또 안마의자·헬스기구·탁구대·수면실·샤워실 등이 구비된 힐링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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