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C 의뢰로 16일부터 18일 전국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67.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26.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일간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 등이 겹친 18일 66.5%로 하락했다"며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는 2.1%포인트 상승했지만, 보수층에서는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8.8%→71.1%, 2.3%p↑), 대전·충청·세종(65.2%→73.1%, 7.9%p↑) 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60.4%→54.9%, 5.5%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는 1.7% 상승했고, 60대 이상 5.2%p 하락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