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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와!' 평창올림픽 앞둔 썰매대표팀 훈련 현장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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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18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붉은색 경기복을 입은 선수가 얼음 트랙 출발선에 들어서자 200여명의 관중들이 함성을 지른다. '하나, 둘, 셋! 스타트! 얍!' '와!' 얼음 트랙 위를 힘차게 달린 선수들을 향해 관중들은 더 큰 함성으로 화답한다.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이 실전 훈련으로 평창 겨울올림픽을 준비했다. 지난달 말부터 슬라이딩센터 트랙에서 훈련을 해왔던 대표팀은 이날 실전과 거의 유사한 환경에서 썰매를 탔다. 관중들의 함성과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방송, 심판진과 아이스메이커 등 경기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과 유사하게 갖춰졌다. 이날 평창에 위치한 상지대관령고등학교 학생 120명과 군인 등 200여명이 대표팀의 힘찬 질주를 지켜보고 응원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의 트랙 길이는 1376m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선수들의 질주가 일반에 공개된 건 지난 3월 월드컵 이후 7개월여 만이었다. 이들은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입고 뛸 붉은색 경기복을 입고 두차례씩 실전처럼 뛰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파일럿 원윤종(32)은 1차 주행에선 서영우(26), 2차 주행에선 오제한(26)과 짝을 이뤄 연습에 나섰다. 선수들은 23일 출국해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 뒤, 12월부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더 진행할 계획이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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