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후진타오 中 19차 당대회에 참석…건재 과시한 듯

중앙일보

입력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참석했다.

일부 외신 '불참설'보도와 달리 두 사람 모두 출석

 두 사람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여는 19차 당대회에 참석함으로써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앞서 홍콩 매체 등 일부 외신들은 "시 주석이 두 사람의 권력기반에 대한 숙청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19차 당 대회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11월 1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왼쪽)이 장쩌민 전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2년 11월 1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왼쪽)이 장쩌민 전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특별대표 자격으로 17차, 18차 당 대회에도 출석했던 장 전 주석은 이날 시 주석의 뒤를 이어 대회장에 들어섰다. 91세의 고령임에도 휠체어 등 도움없이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한뒤 시 주석의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후 전 주석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주석단 상무위원회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루이환(李瑞環),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자칭린(賈慶林), 쑹핑(宋平), 리란칭(李嵐淸), 쩡칭훙(曾慶紅), 우관정(吳官正), 리창춘(李長春), 뤄간羅幹), 허궈창(賀國强) 등 중국 원로 정치인 15명이 포함됐다.

중국 당대회 주석단은 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수와 명단을 결정, 전체회의로 넘기는 역할을 맡는다.
서승욱 기자,[연합뉴스]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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