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에서 화산가스 방출량이 급증함에 따라 경계범위를 3㎞ 이내로 확대했다고 NHK가 15일 전했다. 신모에다케 높이는 해발은 1421m이다. 연기 높이는 2300m에 이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기상청은 앞으로 규모가 큰 화산 폭발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이날 오후 7시께 화산경계 레벨을 3으로 유지하면서 경계가 필요한 범위를 화구에서 기존 2㎞에서 약 3㎞로 확대했다.
기상청은 이 범위에서 화산 자갈과 화쇄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화쇄류는 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이다. 가고시마 현은 경계범위에 포함된 기리시마시 지방도로인 현도 6.8㎞ 구간에서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기리시마시가 경계범위 내에 있는 숙박시설 종업원과 숙박객 등 10여 명에게 피난을 당부함에 따라 해당 시설에선 하산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