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71명 ‘신고리 5·6호기 운명’ 결정완료…20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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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계속건설과 중단여부를 판단할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2박 3일 종합토론회가 15일 폐막됐다. 이날 오후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토론회 폐회식을 마친 시민참여단 471명이 귀가하기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4차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오는 20일 오전 마지막 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권고안 내용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계속건설과 중단여부를 판단할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2박 3일 종합토론회가 15일 폐막됐다. 이날 오후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토론회 폐회식을 마친 시민참여단 471명이 귀가하기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4차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오는 20일 오전 마지막 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권고안 내용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의 종합토론회 둘째날인 14일 오전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발표자와 시민참여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열리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배성만 한수원 처장, 정용훈 KAIST 교수, 정범진 산업부 전력정책심의위원,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이상 건설재개 측)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정책기획위원, 강정민 미국 NRDC 선임연구위원, 이진섭 원전지역 주민,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이상 건설중단 측) 패널. [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의 종합토론회 둘째날인 14일 오전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발표자와 시민참여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열리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배성만 한수원 처장, 정용훈 KAIST 교수, 정범진 산업부 전력정책심의위원,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이상 건설재개 측)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정책기획위원, 강정민 미국 NRDC 선임연구위원, 이진섭 원전지역 주민,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이상 건설중단 측) 패널. [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판가름할 공론조사가 15일 오후 최종 4차 조사까지 모두 끝났다.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천안 계성원에서 시민참여단의 2박 3일 종합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1차 전화조사에서 2만6명 응답을 받고, 표본에 맞춰 시민참여단 500명을 선정했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의 종합토론회 둘째날인 14일 오전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발표자와 시민참여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건설재개 측 패널 좌측부터 배성만 한수원 처장, 정용훈 KAIST 교수, 정범진 산업부 전력정책심의위원,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의 종합토론회 둘째날인 14일 오전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발표자와 시민참여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건설재개 측 패널 좌측부터 배성만 한수원 처장, 정용훈 KAIST 교수, 정범진 산업부 전력정책심의위원,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연합뉴스]

 500명 중 478명이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에 참가했고, 2차 조사 대비 98.5%인 471명이 종합토론회에 참석했다. 당초 공론화위는 종합토론회 참석자를 350명 정도로 예상했다.

 시민참여단은 종합토론 첫날인 13일 저녁 3차 조사에 참여했고, 이후 1세션 총론토의(중단 및 재개 이유)와 2세션 안전성·환경성 토의, 3세션 전력수급 등 경제성 토의와 4세션 마무리 토의 등 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최종 4차 조사에 참여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행동 주최로 열린 탈핵자전거원정대 환영 및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 자전거행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신고리 원전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신고리 5,6호기를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행동 주최로 열린 탈핵자전거원정대 환영 및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 자전거행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신고리 원전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신고리 5,6호기를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건설중단·재개 양측 대표의 발표를 들었다. 이후 양측의 주장이 담긴 자료집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습하고 고민한 뒤 종합토론회까지 ‘숙의(깊이 생각하여 충분히 의논함)’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렸다.
공론화위는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대 정부 권고안’을 오는 20일 발표한 뒤 해산한다. 4차 조사 결과 양쪽의 응답 비율이 명확히 차이가 나면 그에 따라 권고안을 작성한다. 응답 비율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면 1∼4차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담은 공론화위의 서술적인 권고안을 토대로 정부가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13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시민참여단 끝장토론회가 열리는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 정문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건설중단 반대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시민참여단 끝장토론회가 열리는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 정문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건설중단 반대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권고안이 발표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건설중단·재개에 관한 최종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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