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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플라자] 러 선수, 양궁서 0점 '미스 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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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구야오밍 중국 선수단 부단장은 27일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10개를 뛰어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 구야오밍 부단장은 특히 "다이빙의 경우 다른 나라와 전력차가 심해 메달 획득에 신경쓰기보다는 아테네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 5층에 자리잡은 맥주.양주 시음 코너가 각국 보도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모 맥주회사 측이 운영하고 있는 이 코너에선 오후 5시부터 무료로 맥주와 양주를 제공하고 있다. 시음 코너 운영자는 "1인당 두잔씩이 한도지만 일부에선 '맥주와 양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해와 당혹스럽다"고.

○…양궁 컴파운드 여자개인 준결승전에서 메리 존(미국)과 맞붙은 소피아 곤차로바(러시아)는 45-48로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0점을 쐈다. 집중력을 잃은 곤차로바는 결국 1백3-1백16으로 졌다.

미스샷은 컴파운드 종목에서 가끔 나오는 풍경. 손가락으로 직접 시위를 당기는 리커브 종목과 달리 컴파운드는 '방아쇠'역할을 하는 도구가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유도경기가 벌어진 계명문화체육관에서 아리랑 응원단이 관중석에 '6.15 공동선언 실천하여 자주통일 이룩하자'라고 씌어진 플래카드를 걸어 정치구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주최 측과 잠시 마찰이 일었다. 아리랑 응원단은 경기 직전 플래카드를 철수했지만 경기 중 북한 선수가 승리하면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임인 통일광장' 등의 플래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27일 지역 언론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언론지원실 이유범 실장의 지위를 박탈하고 서울사무소장으로 복귀시켰다.

이실장은 문화관광부 소속 서기관으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파견 근무 중이었다.

이실장은 북측 기자단과 우익 단체 간의 충돌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4일 밤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식한 지역의 한 방송사가 자기 동네 잔치판에 초를 치는 방송을 해 모든 언론이 따라 보도하게 됐다"고 말해 지역 언론의 반발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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