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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최미연 '깜짝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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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남매가 대구 유니버시아드 유도에서 사이좋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이원희(용인대)는 27일 계명문화대학 수련관에서 열린 남자 73㎏급 결승에서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일본의 다카마쓰 마사히로를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희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다섯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겼다.

북한의 홍옥성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유러니 팡(프랑스)에게 절반을 먼저 내주고도 업어치기 절반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 막판 팡이 '지도'를 받아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홍옥성은 준결승에서 양미영(한체대)과 유도에서 첫 남북대결을 펼쳐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양미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의 우승 후보 중 한명이었던 안금애는 여자 52㎏급 결승에서 오드리 라리자(프랑스)에게 판정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양궁에서는 최미연(광주여대)이 여자 컴파운드 개인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메리 존(미국)을 1백14-1백12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컴파운드 개인 결승에서는 조영준(상무)이 다니엘레 바우로(이탈리아)에게 1백10-1백15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창덕-최병철(이상 대구대)-고재원(경남체육회)이 호흡을 맞춘 한국 남자 펜싱 플뢰레팀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놀라운 분전을 거듭하며 준결승에서 강호 러시아를 45-43으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중국에 25-45로 크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까지 메달레이스에서 금 16, 은 6, 동 6개를 따내 중국(금 21, 은 13, 동 6개)과 러시아(금 16, 은 11, 동 2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렸다.

대구=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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