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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PGA 투어 복귀전서 '쓴맛' 본 배상문

중앙일보

입력

배상문. [사진 KPGA]

배상문. [사진 KPGA]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2년여만에 복귀한 배상문(31)이 복귀전에서 컷 오프 탈락했다.

배상문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합계 4오버파로 공동 122위로 추락하면서 컷 오프 탈락했다. 지난달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군 제대 후 첫 대회를 치러 컷 오프됐던 배상문은 PGA 투어 복귀전에서도 컷 오프의 쓴맛을 봤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공동 87위로 출발했던 배상문은 전반에 연속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1라운드에서도 전반에 4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던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15~17번 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후반에 1~8번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하던 배상문은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PGA 투어 복귀전에 의욕적으로 나섰던 배상문이었지만 성적은 아쉬웠다. 대회 첫날 "티샷과 아이언 샷의 감이 좋아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던 그는 1,2라운드 합해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1.11%로 샷 감각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2014년 이 대회의 전신인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했던 배상문은 PGA 투어의 배려로 "군 전역 후 1년간 시드를 보장한다"는 특례 조항으로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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