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을 계획이라면 가족과 함께 근처 바다로 부담 없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가 황금연휴를 맞아 추천한 해양 관광지를 정리해봤다.
전국 해안누리길 53곳, 전용 앱 이용해 탐방 가능 #어촌체험마을 20곳은 연휴 간 20% 할인 체험 #요트 마리나 여행도 30%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전국 53곳에 있는 해안 누리길은 바다의 아름다움 경관과 근처 역사ㆍ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시인의 섬 완도 보길도ㆍ푸르른 청산도 해안 누리길’ 상품이다. KTX와 선박이 결합한 1박 2일 일정의 상품으로 지금까지 다녀온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9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해안누리길을 방문하려면 위치기반 서비스를 포함한 해안누리길 앱(App)을 이용하면 편하다. 해수부가 앱 내에서 이용객들에게 해안누리길 각 노선의 ‘탐방 확인 도장’을 제공한다. 연휴기간(10.1~10.5) 동안 고향 인근의 해안누리길을 방문하고 인증한 여행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도 준다. 가족 중 3대(代)가 함께 ‘우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 경비를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갯벌체험이나 양식장 낚시, 통발체험 등을 하고 싶다면 전국 20개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해보자. 9월 30일~10월 9일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최대 20%까지 할인된 비용으로 제공한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인천에 위치한 ‘무의도 포내어촌체험마을’이 가깝다. 바지락ㆍ피조개 등 맛좋은 조개와 방게잡이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해볼 수 있다. 충남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깡통으로 만든 열차를 타고 갯벌을 둘러보는 이색체험이 마련돼 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경남 통영 ‘욕지도 유동어촌체험마을’과 전남 강진 ‘서중어촌체험마을’, 제주 ‘구엄어촌체험마을’을 들러볼 만 하다. 유동마을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양식장에서 즐기는 좌대낚시가 유명하다. 서중마을에서는 바지선낚시와 통발체험을, 구엄마을에서는 선상낚시와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요트 마리나 여행 이용요금을 30% 할인한다. 서해안 요트섬 투어, 한산도 요트킥보드 투어, 속초 요트단풍 투어, 부산 시티투어, 제주도(김녕) 요트 낚시 체험 등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해수부가 올해 처음 뽑은 ‘우수 해양관광상품’도 둘러보자. 단순한 볼거리 뿐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정부는 공모전을 통해 관광과 체험이 결합한 8개 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 슬로시티 청산도 바다여행, 강진 가우도 워킹투어, 남해 다랭이길 워킹투어, 부안 위도섬 힐링투어, 서해바다 힐링투어, 대연평도 평화여행, 바다걷기여행 등이다.
연휴 기간(9.30~10.9)에 해당 상품을 이용하고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면 20명을 추첨하여 기프티콘(1만원)도 준다.
해양수산부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각종 해양관광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9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국의 기차역 등 공공이용 장소에서 ‘해양관광지도’와 ‘어촌여지도’ 등 어촌관광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온라인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www.seantour.kr)’에서도 전국 각지의 해양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ofkor)에 방문하면 일반인 후기를 통해 가볼 만한 어촌마을에 대한 생생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