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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마이 홈] 전용면적 30% 확장, 주차장 3배로 환골탈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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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옥수극동 리모델링 

리모델링 업계 1위 노하우 #지하에 카페·도서관 갖춰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업계 1위로 평가받는다. 누적 수주만 9500가구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열린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596명 중 92%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1986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8개 동 900가구가 지하 5층~지상 18층 8개 동 1035가구로 탈바꿈한다.

‘재건축’이란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환골탈태 수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먼저 가구별 전용면적을 74㎡에서 91㎡로, 107㎡에서 130㎡로 늘리는 등 최대 30% 확장한다. 주차장은 426대 수용 규모에서 1381대로 바뀐다. 지하엔 다목적실·카페테리아·연회장·피트니스센터·도서관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간다. 수직 증축해 늘어난 135가구는 일반 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20~30% 줄일 계획이다.

쌍용건설이 최근 수주한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의 리모델링 후 조감도.

쌍용건설이 최근 수주한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의 리모델링 후 조감도.

리모델링은 낡은 아파트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재건축과 같지만 사업 방식이 다르다. 재건축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완전히 다시 짓는 방식이다. 리모델링은 건물을 받치는 기본 구조물(뼈대)을 그대로 둔 채 고쳐 짓는다. 재건축은 대개 준공 30년 이상된 아파트부터 가능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상이면 가능하다.

리모델링 효과가 극명히 드러난 사례가 서울 강남구 도곡쌍용예가클래식이다. 1978년 준공한 복도식 옛 동신아파트가 31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2011년 지하 3층~지상 최고 13층의 계단식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전용면적이 84㎡에서 107㎡로 늘어났다. 침실·욕실이 하나씩 더 생겼고 안방 드레스룸 같은 편의시설도 추가됐다. 옛 동신아파트 주민들은 가구당 1억9500만원의 부담금을 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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