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ARS 외화 송금, 휙 서비스, 휙 계좌개설 … '디지털 특화 3종 세트'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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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쉽고 편한 은행거래에 다양한 혜택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지난달 2일 IBK기업은행 창립 56주년 행사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김 도진 은행장. [사진 IBK기업은행]

지난달 2일 IBK기업은행 창립 56주년 행사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김 도진 은행장. [사진 IBK기업은행]

“디지털 금융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미래변화와 혁신을 선도해달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6월 하반기 경영계획 워크숍을 통해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로 ‘디지털 특화’를 강조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다양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 특화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지난 7월 출시한 ‘디지털 특화 서비스 3종 세트’는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외화 송금 ▶휙 서비스 ▶휙 계좌개설 등의 서비스로 구성된 3종 세트엔 IBK기업은행이 지향하는 ‘고객 맞춤형’과 ‘디지털’이란 요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선 ARS 외화 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와 보안 매체 등을 거쳐야 했던 기존의 송금 서비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업무를 끝낼 수 있다. 최초 이용 시 송금 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엔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돼 간단한 ARS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장년층과 외국인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외화 송금에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상품이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의 다문화 흐름에 맞춰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5개 국어로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또 ARS 외화 송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50% 우대 환율을 적용해주는 등의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휙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전문은행이 내세운 ‘쉽고 간편한 송금’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도를 대폭 늘린 간편 송금 상품이다. 공인인증서와 OTP 없이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통상 30만~50만원 수준인 1일 송금 이용 한도를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지난달 1일 출시한 ‘휙 계좌개설’은 고객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계좌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자리에 가까운 계좌번호를 외우는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등으로 계좌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휙 계좌개설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은행 지점 방문 없이 모바일을 통해 모든 계좌개설 업무를 끝낼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의 디지털 금융이 인터넷 전문은행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편리함과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개선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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