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남성복 매장의 우아한 변신 … 서재처럼 꾸며 의류·가구·구두도 함께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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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는 남성의류는 물론 가구·구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다. [사진·LF]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는 남성의류는 물론 가구·구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다. [사진·LF]

LF를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는 의류는 물론 가구·구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다.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는 단순히 의류 판매 장소로만 인식되어왔던 기존 매장의 개념을 라이프스타일 체험형 공간으로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옷을 직접 구매하는 35~45세 남성 소비자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쇼핑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실제 유럽이나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 유수 남성복 브랜드의 경우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남성 럭셔리의 끝판왕’으로 일컬어지는 가구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매장 내에 가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형태로 가구를 판매하고 있으며 진열과 판매 비중 모두 높은 편이다.

마에스트로의 시그니처 스토어 현대 목동점은 ‘가지고 싶은 남자의 서재 공간’을 콘셉트로 꾸몄다. 올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한 고급 수트 라인 ‘타키자와시게루’ 컬렉션을 비롯한 마에스트로의 전 의류 라인 제품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 등 남자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가구아이템을 매장 내 배치해 판매 중이다. 여기에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단장된 의류 수선실이 매장 내에 있어구입한 옷을 즉시 수선해 갈 수 있다.

마에스트로는 이번 시즌 다국적 가구 브랜드 ‘스텔라웍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작으로 앞으로 피규어·문구류·식기류·서적 등 남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즌 마에스트로와 협업하는 ‘스텔라웍스’는 2013년 설립된 컨템포러리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 일본과 프랑스의 장인정신 및 전통에 영감을 받아 동서양, 전통과 현대, 공예와 산업의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주로 선보인다.

마에스트로는 현대 목동점에 오픈하는 시그니처 스토어 1/5 가량의 면적을 할애해 스텔라웍스의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는 한편, 세계 곳곳의 유수 가구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스텔라웍스의 활동내역과 작업물들을 대형 멀티비전과 갤러리 느낌의 패넬에 담아 배치했다.

최문수 LF 마에스트로 팀장은 “지난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체형에 최적화된 수트핏 개발에 공들여 온 마에스트로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의 어울림을 고려한 시그니처 매장을 구성했다”며 “브랜딩에 있어 공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스텔라웍스 가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우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에스트로 고객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아이템들로 시그니처 스토어의 공간을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6년, 국내 최초의 고급 기성 남성복인 반도 신사복을 모태로 출시된 마에스트로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수트의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둬 착용감을 개선한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도입한 후 올가을 동양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아시안 포워드 피치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선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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