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0호포' 저지, 30년 만에 MLB 신인 최다 홈런 기록

중앙일보

입력

[사진 양키스 SNS]

[사진 양키스 SNS]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50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49호, 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저지는 마크 맥과이어가 198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친 49홈런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저지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제이컵 주니스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7회 말 2사에서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36㎞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50호.

키 2m, 체중 128㎏의 대형 외야수 저지는 전반기 84경기에서 30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이미 예약했고, MVP 후보로도 꼽힌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500피트(약 152m) 이상 장거리포를 터트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후반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다시 장타력을 회복하고 후반기 66경기에서 20홈런을 쳤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양키스에 지명된 저지는 팀이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양키스 구단은 그에게 계약금 180만 달러(약 20억4000만원)를 줬다. 그리고 3시즌 만인 지난해 빅리그에 올라왔고, 올해는 최고의 홈런타자로 우뚝 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